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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주간 정책 브리핑 No.20 -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의 매출 분석
이 름 관리자 등록일 2009-08-19 22:41:04 조회수 1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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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전문가, 언론 학자, 현업 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60% 이상이 반대하는 미디어 관련법의 내용은 다양한 측면에서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문제제기의 대상이었으며, 입법 절차와 방법은 위법성에 대한 사법부 판단의 대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미디어 관련법을 기정사실화하고 시행하려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주된 명분은 미디어 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다. 미디어 간 장벽을 없애고 규제를 완화하면 타임워너와 같은 세계적 미디어 기업이 육성되고, 미디어 시장에 2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미디어 관련법의 내용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과연 국내 시장에서의 이종 미디어, 특히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면 우리나라 미디어 기업이 타임워너와 같은 세계적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 되면 그의 발전은 보장되는가? 세계 미디어 시장의 상황을 보면 그 전망은 오히려 부정적이다. 세계적 미디어 그룹들의 매출액과 종사자 추이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살펴본다.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들의 매출 분석


■  전체적인 성장 정체

  거대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매출이 정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정책 연구소(Institut für Medien- und Kommunikationspolitik, 이하 If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들의 매출액은 약 3,619억 유로로 2007년(약 3,606억 유로)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2007년에도 1.33%로 매우 낮았던 매출액 성장률이 2008년에는 0.36%로 더 떨어져 제자리 걸음이다. 2008년 72억 3,700만 유로였던 50대 미디어 기업의 매출 평균도 2007년(72억 1,100만 유로)의 수준을 약간 상회한다.



<표 > 세계 50대 미디어 그룹들의 매출액


  매출액에 따른 순위를 보면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인 Time Warner가 2008년에도 여전히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그 규모는 319억 유로로, 2006년(346억 유로)과 2007년(337억 유로)에 이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2위는 2007년(257.7억 유로)보다 근소하게 매출액(257.3억 유로)이 줄어든 오락 기업 Walt Disney가 차지했으며, 2007년(224억 유로)보다 매출이 소폭 증가한 미국의 케이블 거대 기업 Comcast(2008년 233억 유로)가 3위에 올랐다.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의 New Corporation(4위)이 그 뒤를 잇고 있는데, 2008년 매출이 224억 유로로 2007년(208 억 유로) 보다 소폭 증가했다. 5위의 Viacom/CBS는 2008년 매출(194억 유로)이 2007년의 199억 유로 보다 감소했다.

 유럽 최대 미디어 기업인 베르텔스만(Bertelsmann AG) 그룹은 2006년(192억 9700만 유로 )과 2007년(187억 5800만 유로)에 이어 2008년에도 매출액 감소가 지속되었다. 2008년의 매출액이 161억 유로에 그친 베르텔스만 그룹은 2007년 7위였던 Sony Entertainment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 앉았다.



<표 > 2008년 세계 상위 10대 미디어 그룹과 매출액


 상위 10대 그룹 중에서는 5개가, 전체 50대 미디어 기업 중에서는 - 2008년 매출액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4개를 제외하고 - 역시 절반(23개)이 2007년 보다 적은 매출액을 기록했다(부록 참고).

■  글로벌 미디어 기업 규모의 공영 및 국영 방송사들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들은 방송 뿐 아니라 신문, 출판, 영화 등에서 활동하는 종합 미디어 그룹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공영 내지 국영 방송사들이 전통적인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사로서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 랭킹에 5개나 올라 있는 것이 눈에 띈다.
  2008년, 수신료와 광고를 통해 61억 유로의 수입을 달성한 독일의 공영방송 ARD가 17위로, 세계 최대 방송사인 영국의 BBC(19위) 보다 상위에 올랐다. 그 외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가 27위, 이탈리아의 국영 방송 RAI Radiotelevisione Italiana가 37위, 그리고 프랑스의 국영 방송 France Télévisions가 43위를 차지하고 있다.


<표 > 2008년 세계 50대 미디어 그룹에 속한 국영 및 공영 방송사


■  소수 거대 미디어 그룹이 세계 미디어 시장을 장악

  세계의 미디어 시장에서는 그동안 인수 및 합병의 광풍으로 기업의 이합집산이 활발했지만, 실질적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미디어 기업들에는 큰 변동이 없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50대 기업 중 46개가 고정적으로 등장한다. 2007년, 새롭게 50대 리스트에 랭크된 기업은 3개이고, 2008년에는 단지 하나만이 새로운 이름이다. 2007년 50대 기업 목록에 있던 New York Times Company(New York/ USA)가 사라지고 대신 Nippon Television Network Corporation (Tokyo/ Japan)이 새로 등장했는데, 이 기업은 2007년 50위 밖으로 밀렸다가 다시 재 진입한 것이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에 등장하는 기업의 수는 모두 53개 뿐 이다(부록 참고). 즉, 3년 동안 새롭게 세계적 선도 그룹으로의 진입에 성공한 기업은 단지 3개에 지나지 않는다.

■  거대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 사이에도 양극화 심화

  세계 미디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 재벌들의 구성에는 큰 변동이 없지만, 세계 50위 안에 손꼽히는 미디어 기업들 사이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진다. 2008년, 50대 기업의 총 매출에서 상위 10대 기업(1887억 유로)이 차지하는 비율은 52%에 달한다. 그에 반해 하위 10개 기업(263억 유로)의 비율은 7%에 불과하다.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액은 하위 10대 기업의 7배를 넘고, 1위 기업의 매출액(319억 유로)은 50위 기업의 매출액(23억 유로)보다 14배 더 많다.


<표 > 2008년 전체 매출 중 상/하위 1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



■  세계 미디어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들의 지리적 ․ 문화적 편중

  2008년, 세계적 미디어 기업의 국가별 편중도 심화되어 있다. 1위에서 5위까지 모두 미국에 본부를 둔 기업들이다. 상위 10위 중, 7개가 미국 국적이고 다른 나라 기업은 단지 3개에 지나지 않는다. 50대 기업 중 미국에 본부를 둔 기업이 21개로 전체의 42%에 달한다(부록 참고). 다음이 독일로 6개이고, 영국 5개, 프랑스 4개, 일본 4개, 이태리 3개, 네덜란드 2개의 순이다. 그 외 캐나다,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멕시코 등이 각 1개씩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가지고 있다. 1위인 미국과 2위인 독일은 각각 21개와 6개로 격차가 매우 크다.
  또한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의 본부 소재지를 지역적으로 보면 유럽 23개, 북미 22개, 중남미 1개, 아시아 4개의 분포를 보인다. 즉, 세계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 및 전파하는 50대 거대 미디어 기업의 90%가 영미 및 유럽에 그 본부를 두고 있는 셈이다(부록 참고).


<그림 >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 본부의 지역적 분포 비율(2008년, %)


■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의 고용 규모 약 4% 증가

  2008년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에 고용된 종사자 수는 모두 1,579,822명으로 전년보다 63,680명이 증가했다(부록 참고). 4.2%의 성장률이다. 2006년(1,457,722명)보다 58,420명이 늘어 4.0%의 성장률을 보인 2007년(1,516,142명)과 비슷한 추세이다. 2008년 50대 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32,241명으로 2007년(30,942명)보다 약 1,300여명 증가했다.


<표 >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의 연도별 종사자 수


  50대 미디어 기업의 종사자 비율도 매출액 규모가 큰 상위 그룹의 비중이 높다. 상위 10대 기업(NBC Universal을 제외한 9개 기업)의 종사자 수는 846,003명으로 50대 기업 전체 종사자의 54%에 달한다. 하위 10개 기업의 종사자는 103,252명으로 전체의 7%를 차지한다. 이러한 양상은 2007년(53%와 7%)과 2006년(53%와 5%)에도 거의 비슷하다.


<표 >  전체 종사자 중 상/하위 10 기업의 비율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들의 매출 현황이 나타내는 의미는?


▶  세계 미디어 시장의 성장 동력 약화

-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기업 규모, 매출액, 종사자 등의 수적 성장은 많은 경우,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나 새로운 상품 내지 서비스 창출의 결과이기 보다는 기존 거대 기업 간의 물리적 인수, 합병의 결과임.
- 기존 대 기업들 사이의 인수 ․ 합병에 의하지 않고, 한 기업이 자체 성장만으로 세계적 미디어 그룹이 될 가능성은 그만큼 적다는 의미임.
- 그러나 세계 50대 미디어 그룹의 매출이 정체하고 있는 상황은 이렇게 물리적으로 규모를 키운 글로벌 미디어 재벌들도 획기적인 미디어 시장의 확대나 성장 동력의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줌.
- 따라서 단지 자본력의 결합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규모의 경제’ 전략의 실효성에 의문.
- 게다가 거대 글로벌 미디어 재벌을 모범으로 삼아 주장되는 ‘규모의 경제’는 속성상 생산 구조의 효율화, 자동화,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이윤의 극대화가 목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매출액 증가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님.  
▶  사회 커뮤니케이션 양태의 변화

- 현재의 상황은 경제, 금융에서의 근본적 모순이 발현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형태와 내용에 있어서도 변화가 드러나고 있음.

- 전통적 매스커뮤니케이션 양식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미디어 시장의 한계.
└ 콘텐츠의 생산과 전파 수단, 그리고 저작권을 소유한 소수가 대중을 상대로 대량 판매를 통해 수익을 성장시켜 나가는 자본주의적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산업논리가 지배함.

- 새로운 사회 커뮤니케이션 요소의 확산.
└ 자본주의적 산업 생산에 조응하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양식이었던 매스커뮤니케이션을 ‘지양’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양식의 요소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일정 부분(하드웨어)은 이미 널리 확산된 상태임.
└ 소수의 전유물이었던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일반화/보편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콘텐츠 생산 및 전파 수단이 소형화, 저렴화되면서 시민들의 일상 생활 속으로 확산됨.
└ 정신적 생산물 내지 저작권에 대한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사회적 관점으로 진화: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생산에 사용되는 각종 정보와 지식들이 객관화된 집단 경험, 축적된 집단 지식 내지 집단 지성의 산물로 간주되면서 사회화 되는 경향.
└ 매스커뮤니케이션에서 시민커뮤니케이션으로의 진화: 전통적 매스컴 시장에서 단지 소비자, 수용자로서 미디어 영향력의 수동적 표적이었던 ‘대중’이 적극적 수용자의 단계를 넘어 콘텐츠의 직접적인 생산자, 나아가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능동적 주체인 ‘시민’으로 성장.

- 전통적 매스컴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충돌:
└ 뉴미디어의 등장과 확산에 대해 위기 의식과 불안감 내지 적대감을 가졌던 전통적 매스미디어들은 오히려 자신의 산업 논리로 뉴미디어 시장을 식민지화하려 함.
└ 뉴미디어들이 지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들을 억압하면서, 기존 대중미디어의 단순한 물리적, 기능적 확장 수단으로서만 의미 부여.  

▶  미디어 영역에서 일자리 창출의 어려움

- 2006년에서 2008년까지 약 123,000명(2007년 58,420명, 2008년 63,680명)이 증가. 연평균 약 6만 명.
- 2008년 50대 미디어 기업의 총 매출액은 581조 5784억 3535만 원(=2008년 평균 유로 환율 1606.77원 * 3618 억 5500만 유로).
- 2008년 우리나라 총예산(약 256조 1천억 원)의 2배가 넘는 매출액 규모를 지닌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들이 고용한 종사자 수가 연간 약 6만 명 증가.
-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나 고용 증대가 큰 규모로 이루어질 수 없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특성을 보여줌.
- 세계 50대 미디어 기업들에 의한 전 세계적 연간 고용 증가분의 1/3 규모를 - 물론 그 기간이 한정되어 있지 않지만 - 국내시장에서 신방겸영을 통해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

▶  글로벌 기업의 육성 문제

-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50대 미디어 기업 순위에 새롭게 등장한 기업이 단지 3개라는 것은 이른바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의 진입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의미.
- 거대 미디어 기업의 대부분이 영미나 유럽 권에 속해 있으며, 영미 권 이외의 기업도 자국 내 시장보다는 국외에서의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함.
- 영어로 된 콘텐츠가 아닌 경우,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음.
- 신문의 방송 겸영, 정확히는 지상파, 종편, 보도채널 등 보도 영역으로의 진입을 통해, 즉, 국내 시장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뉴스 보도 콘텐츠 생산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육성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음.

▶  소니 매출 시장의 75%는 해외

- 일본의 소니 그룹은 세계의 10대 미디어에 속한 아시아 기업으로서 서구 언어와 문화권에 속하지 않는 유일한 기업. 그러나 2009년 소니의 매출 구조를 보면 일본 24%, 미국 24%, 유럽 26%, 기타 27%로 일본 국내의 판매 비중은 약 1/4 수준에 지나지 않음. 약 25% 안팎의 비슷한 비율로 매출 시장이 4등분 되어있는 상황은 2007년과 2008년에도 비슷. 즉, 소니는 판매 수입의 75%를 해외 시장에서 벌어 들이고 있음.
- 일본 기업이지만 그들이 주요 대상으로 삼는 고객은 일본인들이 아니며, 기업 활동의 무대는 일본이 아니라 세계 시장.


<그림 > 소니 그룹의 지역별 매출액 비율(%)


- 소니는 일본의 대표적 기업이지만 2009년의 경우, 그 자본의 약 40%는 외국인들의 소유. 심지어 2007년과 2008년의 외국인 소유 비율은 각각 53%와 51%로 절반 이상.
- 일본의 소니와 같은 대 그룹도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 자본만으로는 안 되고, 상당한 정도로 외국 자본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림 > 소니 그룹의 소유 구조(%)



▶  독일의 양면 전략: 국내 미디어 시장과 세계 미디어 시장의 차별화

- 자국 미디어 시장에서는 여론 다양성의 확보라는 원칙의 견지.
└ 우세한 여론권력의 형성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 사이의 인수/합병을 규제.
└ 미디어 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취약한 미디어 영역 및 중소 미디어 지원.
└ 미디어 기업의 운영과 소유에 관한 자료의 지속적 조사와 공개를 통한 시장과 기업의 투명성 확보.
└ 뉴미디어, 시민 미디어, 대안 미디어 등의 육성과 지원.  

- 하지만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는 철저한 산업 논리.
└ 독일 미디어 기업의 적극적인 세계 시장 진출 촉구.
└ 외국 기업의 인수 합병을 통한 세계 시장에서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장려.  

- 독일은 독일의 미디어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외국 기업의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할 것을 장려하지만, 국내에서는 외국 자본에 의한 미디어 시장의 잠식을 막고, 대규모 기업 간의 인수합병에 따른 여론 다양성의 훼손을 방지하려는 차별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
- 물론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 문화가 단지 하나의 산업으로서 제국주의적으로 팽창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문제 제기는 정당하고 중요.
- 단지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내용적, 절차적 정당성을 의심받는 미디어 관련법이 무리하게 시행되는 우리나라 상황과 관련하여, 세계 미디어 시장의 장악을 적극 장려하는 나라도 자국 미디어 시장을 외국 자본으로부터 보호하고,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 다양한 규제와 통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

▶  ‘규모’ 지향적이고 시민 억압적인 미디어 정책은 퇴행적 전략  

- 세계적 미디어 재벌들의 매출액 정체와 관련하여 IfM 연구소의 소장인 루츠 하흐마이스터(Lutz Hachmeister)는 “미디어 기업들에게 현재의 상황은 단지 광고주의 비용 절감이라든가 또는 소비 감소 등으로 설명될 수 있는 정상적인 경기 침체의 위기가 아니다. 그보다는 기술적 변화, 경제의 근본적 변혁, 그리고 정체성 위기가 함께 결합된 것이다.”라고 지적. 그가 미디어 산업과 기업 운영의 측면 보다는 기술적 변화에 따른 사회, 경제, 그리고 미디어 영역에서의 좀 더 근본적인 변화들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큼.

-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욕구가 차별화, 전문화, 고급화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한편으로는
└ 보수적인 저작권 정책, 정보나 정보원에 대한 접근과 활용의 제한, 자유롭고 창조적인 콘텐츠 내용과 형식에 대한 규제 등 온, 오프 영역에서 각종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통해 이미 메시지의 생산과 전파 주체로 성장하고 있는 시민들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제하고 억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 대상 영역이 나누어져 있는 미디어 기업들을 물리적으로 통합하여 단지 기업 규모만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것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양식의 변화에 대한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적인 대처 전략으로 보기 어려움.

- 오히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의 자본주의적 산업 논리는 거꾸로 생산자의 측면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화, 즉, 소수 거대 기업의 독과점을 낳고, 소비자의 측면에서는 획일화, 즉, 선택 가능성의 축소를 초래.
- 외국 자본의 국내 미디어 소유 규제 완화가 우리나라 미디어 기업이 외국 자본을 이용하여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되기보다는 거꾸로 국내 미디어 시장의 일방적 개방과 잠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큼.


부록>

■  세계 50대 미디어 그룹들의 매출액 순위

■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50대 미디어 순위 목록에 올랐던 기업들

■  세계  50대 미디어 그룹의 연도별 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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