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을 넘어 거리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목청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협상 무효’ ‘고시 철회’를 외치며 ‘이명박 나와라’며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거리의 정치에 불편한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하였고, 경찰의 강경한 대응과 폭력적인 진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나 ‘촛불’은 꺼지지 않고 더욱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난 4월 18일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협상이 타결된 이후 인터넷을 거점으로 촛불의 발화점이 형성되더니 급기야 4월 29일 MBC <PD수첩>을 계기로 촛불은 기폭을 맞이하였습니다. 촛불집회는 이제 한 달을 넘기고 있으며 6월 10일(610항쟁)을 맞아 사상최대의 규모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공미디어연구소는 현 한국 사회를 뒤덮고 있는 ‘촛불’의 발화점과 기폭제로 ‘디지털 공간’을 주목하며 ‘쌍방향 디지털 대중교통’의 의미를 논하고자 합니다. 청소년들의 자유발랄한 인터넷 용어가 집회의 주요 구호와 피켓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다음 아고라’는 사이버 공간 안에서의 토론을 견인하고, 촛불집회의 전 과정은 인터넷 생중계로 이루어지고 이를 주도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시민기자입니다. 이처럼 인터넷 안에 형성된 공론장은 다만 사이버 상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집회문화를 넘어 사회문화적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에 주목하며 공공미디어연구소는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와 함께 “행동하는 디지털 대중교통 : 새로운 교통양식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이론과 현실’ 포럼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교통양식의 출현에 함께 토론하고자 하시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개요 및 목차>
- 사회: 전규찬(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
- 발제1: 박솔잎(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학부생) “짤방, 짧게 그러나 샤프하게”
발제2: 이영주(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아고라, 대중교통망을 접수하다”
발제3: 허경(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활동가) “디지털 대중 저널리즘의 夜襲(야습)”